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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무정차 업힐 성공 두 번 자전거를 타다 보면 꼭 넘어야 할 통과의례라고나 할까... 관문이라고나 할까... 그 비슷한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서울에 사는 라이더들에게는 "남산 업힐 무정차"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무정차 남산 업힐" 남산을 6분만에 올라가고도 너무 싱겁다고 또 올라가는 짐승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저같은 저질 엔진에게 남산(주차장+휴게소 기준 해발 225m)을 무정차로 올라가는 것은 평생 바위를 굴러 올려야만 하는 시지프스의 고통과도 맞먹는 것입니다. 작년 초여름 땡볕에 알로빅스 500+로 도전을 해보았지요. 물론 기어는 1*1... 남산은 고사하고 한남대교에서 국립극장까지 가는 고갯길에서 벌써 초죽음이 되었습니다. 결국 국립극장에서 남산까지는 두 번의 정차 끝에 올라갔습니다. 물론 기어는 1.. 더보기
봄날의 하트 코스 민망한 장면들... 시간이 좀 지났지만, 4월 10일 토요일 낮에 하트 코스를 돌면서 찍은 사진들을 올립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알지만, 서울 남부에는 여의도-한강-탄천-양재천-과천-인덕원-학의천-안양천-여의도의 하트 모양의 자전거 여행(?) 코스가 있습니다. 약 67km 정도의 이 코스는 1. 별다른 어려운 구간이 없고 2. 한강은 물론 양재천 등의 도심 하천을 끼고 도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으며 3. 최소 67km(자신의 거주지에서 하트 코스로 접근하는 거리는 빼고)라는 길이가 이제 막 초급 딱지를 뗀 라이더에게는 한 번 도전해 볼만한 (중급으로 넘어가는) 난이도이며, 4. 코스의 경치가 제법 볼 만한게 많아서 이런 유언비어까지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연인끼리 자전거로 하트 코스 열 번만 돌면 인연이 이뤄진다." 그런데.. 더보기
한강은 눈치가 있다!!! 토요일(03월 27일) 오후... 마포 바이X에 기어 변속 손봐달라고 맡긴 "불꽃" 메리다 880-24를 타고 한강으로 나갔습니다. 서강에서 홍제천을 지나 불광천에서 상암동 평화의 공원으로 들어가 하늘공원을 거쳐 DMC로 들어갔습니다. 성산대교를 따라 북단에서 남단으로, 거기서 안양천으로 끌바를 한 뒤에 다시 성산대교로 들어와 한강을 건넜습니다. 그 다음에는 다시 서강으로 해서 마포대교로 강을 건너서 집으로... 길을 탐색하기 위한 라이딩이라 평소와는 달리 속도에 신경쓰지 않고 샤방하게 한강 구경하며 달렸습니다. 한강 북단 자전거도로를 따라 마포대교쪽으로 가고 있는데, 속도계를 만지작거리느라고 잠시 서있는 순간 어떤 아저씨가 한 손에 어른 팔뚝만한 민물고기를 들고, 짐받이 달린 잔차를 타고 지나가는 겁니.. 더보기
샛강의 좌절... 지난 주 토요일(4월 3일) 오후. 의정부에서 출발하여 여의도까지 40km 정도 달렸습니다. 아직은 봄이 완연하지 못하여, 중랑천 일부 물이 마른 곳에서는 악취가 나기도 하더군요. 살곶이 앞(?)에 쉬고 있는 철새들을 한참 구경하고... 핸드폰 사진기로는 도저히 철새들을 찍을 방법이 없길래 포기하고, 여의도 쪽으로 향했습니다. 여의도 샛강쪽으로 자전거도로와 한강 자전거도로와 연결시키는 작업을 4월까지 마친다고 하길래, 얼마나 진행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했지요. 상류쪽(63빌딩쪽)은 이미 연결이 되었더군요. 내친 김에 샛강의 자전거도로를 따라 당산동쪽(국회쪽)으로 달렸습니다. 그랬더니....... 말 그대로 "샛강의 좌절"입니다. 제 앞에서 생활자전거를 몰고 가던 어느 할아버지가 아직 공사중인 구간을 말없이 .. 더보기
한강에는 18 ROME 이 다닌다... 지난 주 토요일(4월 3일) 오후. 의정부에서 출발하여 여의도까지 40km 정도 달렸습니다. 아직은 봄이 완연하지 못하여, 중랑천 일부 물이 마른 곳에서는 악취가 나기도 하더군요. 살곶이 가기 전, 한 무리의 로드 떼들한테 따였습니다. 저도 나름 짝퉁이지만 로드인데...(다혼 카덴자에 드롭바... 바퀴는 26인치 1.3) 그런데 선두에 선 사람의 싸이클을 보니, 아 그 유명한 명품 "18ROME"입니다. 그렇다면 저 싸이클의 주인은 그 유명한 근성의 라이더 정태준... 스트라이다로 2박3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갔다는... 역시 스트라이다 타고 한복 입고 후꾸오까에서 도꾜까지 갔다는... 그리고, 요즘은 마이클 잭슨의 유품 싸이클 "18ROME"을 타고 한강을 어슬렁거린다는... (이 모든 사연은 정태준닷.. 더보기
어른이 타는 네 발 자전거... 지난 일요일(4월 4일) 가양대교를 넘어 상암동DMC 가는 길에 안양천 합수부에서 본 네발 자전거입니다. 자전거가 특이해서 주인과 함께 찍을려고 했는데, 정작 주인께서는 자전거만 찍는 줄 알고 비켜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특이한 자전거 주인의 얼굴은 못 찍고 몸과 네 발 자전거만 찍었습니다. 더보기
2010년 봄 여의도 벚꽃들 지난 주말 토요일(4월 10일), 하트 코스를 돌고 여의도 벚꽃길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의도에서 벚꽃이 가장 먼저 피는 곳은 KBS본관쪽 좁다란 인도 옆에 심은, 아직은 나이어린 나무들입니다. (아마도 의도적으로 꽃피는 시기가 빠른 품종으로 심은 듯...) 그 길에도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었습니다. 벚꽃구경하기에는... 그래도 주말이라(토요일 점심때) 함께 꽃구경 나온 가족들을 간간이 볼 수 있었는데,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니, 의외로 외국인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시기를 정확히 모른 듯...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른쪽, 샛강 쪽의 벚나무들은 아직 꽃피울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때... 식사후 잠시 여의도역 주변을 지나가면서 보니 벚꽃들이 막 터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수요.. 더보기
한강 자전거도로 따라 행주대교 넘어 행주산성 원조국수집과 일산호수공원 놀러가는 길 안내 자전거를 어느 정도 타다 보면, 또는 일산 신도시에 살거나, 일산 신도시(특히 호수공원)에 자전거 타고 놀러 가고 싶다면, 또는 행주산성쪽 어딘가에 있다는 유명한 국수집을 찾아 가고 싶을 때, "그런데 어떻게 한강을 넘고, 어떤 길로 가야 하지?" 하는 의문이 들 겁니다. 실제로 자출사에서도 그와 관련한 질문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요. 개인적으로도 자출사 가입 초기에 제일 먼저 검색해본 내용이고, 자출사 신참들 입장에서도 많이 궁금해할 내용인거 같아서 네이버 지도와 함께 올려봅니다. 지도를 잘 뜯어보시면, 어느 정도는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1. 행주대교 남단에서 행주대교에 올라타는 방법 한강 남단의 자전거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계속 달리다 보면, 방화대교에서부터는 자전거 전용 도로는 없어지고 자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