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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2010년 봄 여의도 벚꽃들

 

지난 주말 토요일(4월 10일), 하트 코스를 돌고 여의도 벚꽃길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의도에서 벚꽃이 가장 먼저 피는 곳은 KBS본관쪽 좁다란 인도 옆에 심은, 아직은 나이어린 나무들입니다.

(아마도 의도적으로 꽃피는 시기가 빠른 품종으로 심은 듯...)

 

그 길에도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었습니다. 벚꽃구경하기에는...

 

그래도 주말이라(토요일 점심때)  함께 꽃구경 나온 가족들을 간간이 볼 수 있었는데,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니, 의외로 외국인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시기를 정확히 모른 듯...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른쪽, 샛강 쪽의 벚나무들은 아직 꽃피울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때...

 식사후 잠시 여의도역 주변을 지나가면서 보니 벚꽃들이 막 터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수요일부터 날씨가 쌀쌀해진다니, 어쩌면 올해는 내일이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 아닐지...

 

아니, 벚꽃을 필 때보다 꽃잎이 산산히 부서져 흩내릴 때 더 아름답다고 하니, 주말이 될 수도 있겠군요.

 

벚꽃잎이 비처럼 내리는 자전거 길을 달려보고 싶은데,

 

과연 그 황금같은 시기를 맞이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네 인생살이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