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토요일(4월 10일), 하트 코스를 돌고 여의도 벚꽃길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의도에서 벚꽃이 가장 먼저 피는 곳은 KBS본관쪽 좁다란 인도 옆에 심은, 아직은 나이어린 나무들입니다.
(아마도 의도적으로 꽃피는 시기가 빠른 품종으로 심은 듯...)
그 길에도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었습니다. 벚꽃구경하기에는...
그래도 주말이라(토요일 점심때) 함께 꽃구경 나온 가족들을 간간이 볼 수 있었는데,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니, 의외로 외국인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시기를 정확히 모른 듯...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른쪽, 샛강 쪽의 벚나무들은 아직 꽃피울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때...
식사후 잠시 여의도역 주변을 지나가면서 보니 벚꽃들이 막 터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수요일부터 날씨가 쌀쌀해진다니, 어쩌면 올해는 내일이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 아닐지...
아니, 벚꽃을 필 때보다 꽃잎이 산산히 부서져 흩내릴 때 더 아름답다고 하니, 주말이 될 수도 있겠군요.
벚꽃잎이 비처럼 내리는 자전거 길을 달려보고 싶은데,
과연 그 황금같은 시기를 맞이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네 인생살이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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