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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한강에는 18 ROME 이 다닌다...


 

지난 주 토요일(4월 3일) 오후.

 

의정부에서 출발하여 여의도까지 40km 정도 달렸습니다.

 

아직은 봄이 완연하지 못하여, 중랑천 일부 물이 마른 곳에서는 악취가 나기도 하더군요.

 

살곶이 가기 전, 한 무리의 로드 떼들한테 따였습니다.

 

저도 나름 짝퉁이지만 로드인데...(다혼 카덴자에 드롭바... 바퀴는 26인치 1.3)



 

그런데 선두에 선 사람의 싸이클을 보니, 아 그 유명한 명품 "18ROME"입니다.

 

그렇다면 저 싸이클의 주인은 그 유명한 근성의 라이더 정태준...

 

스트라이다로 2박3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갔다는...

 

역시 스트라이다 타고 한복 입고 후꾸오까에서 도꾜까지 갔다는...

 

그리고, 요즘은 마이클 잭슨의 유품 싸이클 "18ROME"을 타고 한강을 어슬렁거린다는...

 

(이 모든 사연은 정태준닷컴이나 자갤이나 자출사나 자여사 등등의 게시판을 뒤져보시기를)

 

순간, 뭔가에 꽂힌 듯이 발바닥에 불 나도록 열심히 밟아 따라 갔습니다만, 도저히 잡을 수가 없더군요.

 

살곶이공원 휴식처에 오니 그 무리들이 먼저 도착하여 쉬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다가가서 인사하고 인증 샷 한 방을 부탁하였습니다.

 

('내가 당신 자전거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이렇게 외칠 뻔 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아~~~ 18ROME이다~~~")

 

혹시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 추가 설명드리자면,

 

아래 자전거의 데칼을 잘 보시면 "XVIII ROME"가 선명하게 박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