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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샛강생태공원

여의도 샛강의 오리 가족들 6월 6일 현충일... 기온은 아직 본격적인 여름 기온이 아니지만, 날은 훌쩍 길어져 보름만 있으면 낮이 가장 긴 하지입니다. 자출의 기회가 없어졌다고 어영부영하다보니,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을 다 보낸게 아닌가 하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난 김에 두 시간 동안 다큐 보다가 6시쯤에는 이제는 날도 밝아졌겠지... 하는 생각으로 다혼 카덴자를 끌고 샛강으로 나갔습니다. 오늘 기온은 여름 기온 만큼 올라간다네요.(서울 낮 최고 25도 예상) 샛강 자전거도로에는 이른 새벽부터 나선 듯한 중년, 노년의 라이더들이 꽤나 많이 보입니다. 대방교 아래로 들어가 당산동 방향으로 라이딩을 하고 있는데, 건너편에서 이제 막 알에서 깬 듯한 새끼오리들을 데리고 어미(?)가 물구경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더보기
학의천의 잉어와 여의도생태공원의 창포(?) 5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토요일 아침 9시, 회사의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하트 코스를 달렸습니다. 5월 중순 불광천을 걸어 난지공원으로 가다가 잉어 한 마리가 격렬하게 산란을 하느라 몸뚱이 윗부분 절반을 물밖에 내놓은 장면을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그 파일이 담긴 mini SDHC 카드가 "뻑"이 나는 바람에 파일도 날려버렸습니다. 별로 선명한 사진은 아니었지만, 생명과 자연, 환경을 핑계로 4대강 공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잉어들이 산란하고 죽은 모습까지 공사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특히 오마이뉴스 기자로 나선 최모 목사님 등)에게 생생한 증거로 보여줄려고 했는데, 그게 날아가버린 겁니다. 그때 똑딱이 디카라도 가지고 다녔더라면, 사진이 날려먹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이미 잉어들의 산란철.. 더보기
여의도 샛강에서의 불륜 장면 4월 말인가 5월 첫날인가에 한강자전거도로 샛강 부분이 개통될 예정이었습니다. 저는 개통 전 공사가 한창인 4월 29일쯤에 몰래 다녀온 터였고, 정식으로는 지난 토요일 5월 8일 낮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샛강의 그 혼탁한 물에서 물고기들이 산란하는 장면이 눈에 띄더군요. 자전거를 멈추고 똑딱이 디카를 꺼내서 찍으려는데, 얘들(이라고 해봤자 암, 수 한 쌍)이 도망을 가는 겁니다. 아니 무슨 지들이 불륜의 현장이라도 들킨 것처럼... 한참을 기다렸더니, 개울의 반대편쪽에 나타나서 또다시 희롱을 하고 있습니다. 찍기는 찍었는데, 혹시 보이시나요? 약간 거뭇한 색깔, 그리고 우에서 좌로 흐르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 등짝이 거뭇한 걸로 봐서 누치는 아닌 거 같고, 황어나 잉어 쪽인 거 같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