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도로

서강의 누치떼, 엄청나게 많다 06월 20일 일요일 점심 무렵... 상암동DMC의 회사 신사옥 공사장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서강대교쪽 한강변에서 우글우글 모여있는 누치들(?)을 보았습니다. 한강 하류에 가장 많은 물고기가 누치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 걸 보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뒤에 그 지점을 지나면서 유심히 살펴보니, 그때가 마침 물이 가장 많이 빠졌을 때인거 같습니다. 다른 때는 물이 차올라 와있어서, 고기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안 되더군요. 사진이나마, 누치들을 즐감해보세요. 더보기
죽음의 한강물이라는데, 생명들은 살아 넘친다 06월 20일 일요일 아침... 우연히 샛강에서 우글우글 떼를 지어 다니는 새끼고기들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물이 너무 더러워보여서 오염된 물속에 고기들이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못하고, 오염된 하천에서 볼 수 있는 생명력 질긴 수초나, 이끼들인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샛강 공사가 끝난지 얼마 안 되어서, 수초나 이끼가 그렇게 크게 자랐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분들에게 뭘 보고 있냐고 물어봤더니, 새끼 물고기들이 안 보이냐고 되묻네요. (말 나누기 전에는 몰랐는데, 그 중 한 분은 같은 여의도 주민이며, 직장도 같은 분이었습니다.) 또 한 분은 그물질 한 번이면 엄청나게 잡을 수 있겠다고 하네요. 자전거에 가지고 있던 똑딱이 디카로 찍었으나, 이건 뭐, 육안.. 더보기
여의도 샛강에서의 불륜 장면 4월 말인가 5월 첫날인가에 한강자전거도로 샛강 부분이 개통될 예정이었습니다. 저는 개통 전 공사가 한창인 4월 29일쯤에 몰래 다녀온 터였고, 정식으로는 지난 토요일 5월 8일 낮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샛강의 그 혼탁한 물에서 물고기들이 산란하는 장면이 눈에 띄더군요. 자전거를 멈추고 똑딱이 디카를 꺼내서 찍으려는데, 얘들(이라고 해봤자 암, 수 한 쌍)이 도망을 가는 겁니다. 아니 무슨 지들이 불륜의 현장이라도 들킨 것처럼... 한참을 기다렸더니, 개울의 반대편쪽에 나타나서 또다시 희롱을 하고 있습니다. 찍기는 찍었는데, 혹시 보이시나요? 약간 거뭇한 색깔, 그리고 우에서 좌로 흐르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 등짝이 거뭇한 걸로 봐서 누치는 아닌 거 같고, 황어나 잉어 쪽인 거 같습니다... 더보기
여의도 한 바퀴는 거리가 얼마나 될까? 한강과 샛강을 따라 여의도를 한 바퀴 도는데 거리가 얼마나 될까? 이제 얼마 안 있어 4월말이 되면 드디어 샛강 구간의 자전거도로가 다 뚫리게 됩니다. 현재 샛강-한강 노량진쪽 합수부는 이미 개통이 되었으나, 당산동쪽 합수부 구간은 열심히 공사중입니다. (위 사진은 여의도 벚꽃 축제 초반인 4월 17일에 찍은 겁니다.) 개통이 되면 1빠로 돌아올 욕심을 내고 있습니다만, 문득, "그럼 여의도를 자전거도로 따라 돌면 거리가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한 번 조사해볼 만 하네 하는 생각이 연이어 들고, 바로 실측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직 한 곳이 공사중이라 아무래도 정확한 숫자는 아니겠지만, 8.5km쯤 되는 걸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공사중인 구간은 물론 국회 뒷길로 달린 거리를 대입하.. 더보기
샛강의 좌절... 지난 주 토요일(4월 3일) 오후. 의정부에서 출발하여 여의도까지 40km 정도 달렸습니다. 아직은 봄이 완연하지 못하여, 중랑천 일부 물이 마른 곳에서는 악취가 나기도 하더군요. 살곶이 앞(?)에 쉬고 있는 철새들을 한참 구경하고... 핸드폰 사진기로는 도저히 철새들을 찍을 방법이 없길래 포기하고, 여의도 쪽으로 향했습니다. 여의도 샛강쪽으로 자전거도로와 한강 자전거도로와 연결시키는 작업을 4월까지 마친다고 하길래, 얼마나 진행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했지요. 상류쪽(63빌딩쪽)은 이미 연결이 되었더군요. 내친 김에 샛강의 자전거도로를 따라 당산동쪽(국회쪽)으로 달렸습니다. 그랬더니....... 말 그대로 "샛강의 좌절"입니다. 제 앞에서 생활자전거를 몰고 가던 어느 할아버지가 아직 공사중인 구간을 말없이 .. 더보기
어른이 타는 네 발 자전거... 지난 일요일(4월 4일) 가양대교를 넘어 상암동DMC 가는 길에 안양천 합수부에서 본 네발 자전거입니다. 자전거가 특이해서 주인과 함께 찍을려고 했는데, 정작 주인께서는 자전거만 찍는 줄 알고 비켜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특이한 자전거 주인의 얼굴은 못 찍고 몸과 네 발 자전거만 찍었습니다. 더보기
2010년 봄 여의도 벚꽃들 지난 주말 토요일(4월 10일), 하트 코스를 돌고 여의도 벚꽃길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의도에서 벚꽃이 가장 먼저 피는 곳은 KBS본관쪽 좁다란 인도 옆에 심은, 아직은 나이어린 나무들입니다. (아마도 의도적으로 꽃피는 시기가 빠른 품종으로 심은 듯...) 그 길에도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었습니다. 벚꽃구경하기에는... 그래도 주말이라(토요일 점심때) 함께 꽃구경 나온 가족들을 간간이 볼 수 있었는데,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니, 의외로 외국인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시기를 정확히 모른 듯...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른쪽, 샛강 쪽의 벚나무들은 아직 꽃피울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때... 식사후 잠시 여의도역 주변을 지나가면서 보니 벚꽃들이 막 터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수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