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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동해안 라이딩 1차 첫날 - 2011.02.04. 오전 송정포구


해운대 해수욕장에 동백섬이 있다면, 송정해수욕장에는 죽도가 있습니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죽도쪽으로 가면 자그만 포구가 나옵니다.

적당한 이름이 없어서 "송정 포구"라고 불러봅니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어느 겨울방학,

아무도 찾는 이 없는, 겨울바다 바람만 매서운 송정해수욕장에 혼자 갔더니,

송정포구에서는 어민들이 검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기장미역 수확하느라 정신없이 바쁘더군요.
 
그마저 없었다면, 겨울 해변은 얼마나 황량했었을런지...

지금은 송정포구에서 미역 양식을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해안 포구에는 대개 위 사진처럼 방파제를 만들어 파도를 막아주는데,

방파제 끝에는 등대가 있게 마련입니다.

(앞으로 제가 동해안 등대 사진들 계속 보여드리겠습니다. 신물이 나도록...)

그리고, 등대는 항상 흰색과 빨간색의 한 쌍이 있는게 보통입니다.

제 추측으로는, 밤이나 안개낀 날에 포구로 들어오는 배들이 헷갈리지 않고 제대로 들어오려면,

등대가 구별이 되어야 하는데,


그래서 오른쪽(Right) 등대는 반드시 빨간(Red) 색으로 해서 구별하도록 해놓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기 배선에서도 Right는 피복을 Red로 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