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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피라미는 피래미가 아니다.


우리는 흔히 작은 물고기의 대표로 송사리와 피라미를 든다.

"피라미만한 XX들..."라거나,    "피래미만 잡았다" 등등

회사 워크샵을 산정호수로 갔다가, 아침에 산정호수 둘레를 산책하면서,

민물고기 식당의 수족관에서 특이한 몸색깔을 지닌, 제법 큰(15cm 정도?) 물고기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해서 식당 주인에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아 글쎄, 이놈들이 바로 피라미란다.

이럴 수가......

피라미가 이렇게 큰 고기였나?

피라미가 "피래미"가 아니네...

몸통의 푸른 빛은 아마도 산란철의 수컷들의 암컷 유혹하는 색깔인거 같다.(이런 색을 "혼인색"이라고 하던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피래미 새끼 한 마리도 없더라"는 식으로....

그냥 피라미가 아니라, "새끼"를 강조하여 표현하는 어법을 많이 들은 거 같다.

그러니까, "송사리"와 "피래미 새끼"가 작은 물고기이지, "피라미"는 결코 작은 물고기가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