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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동해안 라이딩 1차 첫날 - 2011.02.04. 오후 서생 간절곶 등대, 소망우체통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울주 서생의 간절곶(艮絶串).

그래서 정월 초하루 해맞이 행사로 유명한 곳.

명성에 걸맞게 사람과 차량들이 빼곡하게 놀러 왔습니다. 설연휴라서.

그러나, 좋은 관광 포인트에 아스팔트 무식하게 깔아서, 엉망으로 개발을 해놓았습니다.

차도는 되도록이면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만들고,

사람들이 바다쪽으로는 걸어서 접근하게 하는 쪽이 좋았을텐데.

울산시 공무원들은 아직 수준이 못 따라오는 듯 합니다.


어설픈 조각상들과 시설물들도 눈에 상당히 거슬립니다.

심지어 아래와 같은 대형 소망우체통을 갖다 놓고 명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간절(艮絶)곶에서 간절(懇切)한 소망을 적어 소망우체통에 부치면, 실제로 배달해준다지요.

글쎄요... 간절곶에서 담고올 사연과 감상을 저런 흉물스럽고 천박한 우체통이 망치지는 않을지...

"뭐 딴 거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