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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시흥시 보통천의 쇠물닭 한 쌍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시흥 그린웨이"는 참으로 보배스러운 길입니다. 나는 일찌감치 시흥의 갯벌과 염전 등을 아우른 생태공원을 기획하고, 그런 친환경적인 농로를 다듬어 "그린웨이"로 탄생시킨 당시의 시흥시장 또는 관계 공무원들의 안목에 찬사을 보냅니다. (인터넷 검색 결과 2004년 05월 ~ 2005년 05월간 공사하였다고 나옵니다.) 모름지기 한국의 관료들과 시장, 의회 의원들은 비싼 세금 축내며 외국으로 벤치마킹 갈 게 아니라 시흥의 생태공원과 그린웨이, 그리고 연꽃 테마파크를 가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지난 주말, 시흥 관곡지와 연꽃 테마 파크를 자전거로 갔다 오는 길에, 보통천에서 아주 귀한 물새 한 쌍을 보았습니다. 부리의 윗쪽("부릿등"이라고 부르면 될까?)이 너무나 강렬한 빨간 색이라.. 더보기
죽음의 한강물이라는데, 생명들은 살아 넘친다 06월 20일 일요일 아침... 우연히 샛강에서 우글우글 떼를 지어 다니는 새끼고기들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물이 너무 더러워보여서 오염된 물속에 고기들이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못하고, 오염된 하천에서 볼 수 있는 생명력 질긴 수초나, 이끼들인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샛강 공사가 끝난지 얼마 안 되어서, 수초나 이끼가 그렇게 크게 자랐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분들에게 뭘 보고 있냐고 물어봤더니, 새끼 물고기들이 안 보이냐고 되묻네요. (말 나누기 전에는 몰랐는데, 그 중 한 분은 같은 여의도 주민이며, 직장도 같은 분이었습니다.) 또 한 분은 그물질 한 번이면 엄청나게 잡을 수 있겠다고 하네요. 자전거에 가지고 있던 똑딱이 디카로 찍었으나, 이건 뭐, 육안.. 더보기
난데없는 민달팽이 소동 두어 달 전의 일입니다. 소동이 난 즉시 블로깅을 했어야 하는데, 아직 사진 편집이 숙달되지 않아서 늦어졌습니다. 모 할인점에서 사온 상추를 씻던(모처럼) 따님께서 비명을 질러댑니다. 무슨 일인가 해서 싱크대로 가봤더니, 상추 속에서 민달팽이 한 마리가 발견된 겁니다. 비명은 여자들 특유의 징그럽다는 표현이었겠지만, 민달팽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싫지만은 않은 듯 보였습니다. 똑딱이 디카로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는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어쩌면 포탈의 대문에 소개될 지도 모른다는 말도 곁들여서...) 냉큼 디카로 찍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 사진들을 저도 활용하기로 하고, 가져와 편집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995년 광복 50주년 특집 취재차 뉴욕에 갔는데, 시차때문에 뒷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