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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

여의도 샛강에서의 불륜 장면 4월 말인가 5월 첫날인가에 한강자전거도로 샛강 부분이 개통될 예정이었습니다. 저는 개통 전 공사가 한창인 4월 29일쯤에 몰래 다녀온 터였고, 정식으로는 지난 토요일 5월 8일 낮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샛강의 그 혼탁한 물에서 물고기들이 산란하는 장면이 눈에 띄더군요. 자전거를 멈추고 똑딱이 디카를 꺼내서 찍으려는데, 얘들(이라고 해봤자 암, 수 한 쌍)이 도망을 가는 겁니다. 아니 무슨 지들이 불륜의 현장이라도 들킨 것처럼... 한참을 기다렸더니, 개울의 반대편쪽에 나타나서 또다시 희롱을 하고 있습니다. 찍기는 찍었는데, 혹시 보이시나요? 약간 거뭇한 색깔, 그리고 우에서 좌로 흐르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 등짝이 거뭇한 걸로 봐서 누치는 아닌 거 같고, 황어나 잉어 쪽인 거 같습니다... 더보기
봄날의 하트 코스 민망한 장면들... 시간이 좀 지났지만, 4월 10일 토요일 낮에 하트 코스를 돌면서 찍은 사진들을 올립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알지만, 서울 남부에는 여의도-한강-탄천-양재천-과천-인덕원-학의천-안양천-여의도의 하트 모양의 자전거 여행(?) 코스가 있습니다. 약 67km 정도의 이 코스는 1. 별다른 어려운 구간이 없고 2. 한강은 물론 양재천 등의 도심 하천을 끼고 도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으며 3. 최소 67km(자신의 거주지에서 하트 코스로 접근하는 거리는 빼고)라는 길이가 이제 막 초급 딱지를 뗀 라이더에게는 한 번 도전해 볼만한 (중급으로 넘어가는) 난이도이며, 4. 코스의 경치가 제법 볼 만한게 많아서 이런 유언비어까지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연인끼리 자전거로 하트 코스 열 번만 돌면 인연이 이뤄진다." 그런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