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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봄날의 하트 코스 민망한 장면들... 시간이 좀 지났지만, 4월 10일 토요일 낮에 하트 코스를 돌면서 찍은 사진들을 올립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알지만, 서울 남부에는 여의도-한강-탄천-양재천-과천-인덕원-학의천-안양천-여의도의 하트 모양의 자전거 여행(?) 코스가 있습니다. 약 67km 정도의 이 코스는 1. 별다른 어려운 구간이 없고 2. 한강은 물론 양재천 등의 도심 하천을 끼고 도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으며 3. 최소 67km(자신의 거주지에서 하트 코스로 접근하는 거리는 빼고)라는 길이가 이제 막 초급 딱지를 뗀 라이더에게는 한 번 도전해 볼만한 (중급으로 넘어가는) 난이도이며, 4. 코스의 경치가 제법 볼 만한게 많아서 이런 유언비어까지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연인끼리 자전거로 하트 코스 열 번만 돌면 인연이 이뤄진다." 그런데.. 더보기
한강은 눈치가 있다!!! 토요일(03월 27일) 오후... 마포 바이X에 기어 변속 손봐달라고 맡긴 "불꽃" 메리다 880-24를 타고 한강으로 나갔습니다. 서강에서 홍제천을 지나 불광천에서 상암동 평화의 공원으로 들어가 하늘공원을 거쳐 DMC로 들어갔습니다. 성산대교를 따라 북단에서 남단으로, 거기서 안양천으로 끌바를 한 뒤에 다시 성산대교로 들어와 한강을 건넜습니다. 그 다음에는 다시 서강으로 해서 마포대교로 강을 건너서 집으로... 길을 탐색하기 위한 라이딩이라 평소와는 달리 속도에 신경쓰지 않고 샤방하게 한강 구경하며 달렸습니다. 한강 북단 자전거도로를 따라 마포대교쪽으로 가고 있는데, 속도계를 만지작거리느라고 잠시 서있는 순간 어떤 아저씨가 한 손에 어른 팔뚝만한 민물고기를 들고, 짐받이 달린 잔차를 타고 지나가는 겁니.. 더보기